*'The Lessons of History'

<이야기>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 정말 가능하긴 할까요?

애송이의사랑 2018. 11. 13. 07:05







오랜 옛날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묵자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묵자는 겸애 사상으로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해야 된다고 주장하였고 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무마자라는 사람은 이런 묵자의 행동들이 세상을 바꾸기는 힘들다는식으로 생각 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 정말 가능하긴 할까요?)


(무마자라는 사람이 이점을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무마자 : 선생께서는 천하를 겸애하신다고 하나 아직천하에 이익을 주지 못했소.

          나는 천하를 사랑하지는 않으나 아직 천하에 해를 끼치지 않았소.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거늘.

          선생께서는 어찌 스스로는 옳다 하고

          나는 그르다 하는 것이오?








(묵자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어느 날 아주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 한 사람이 이 화재 현장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고 자신이 마시려고 가지고 있던 물을 그 화재 현장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그 화재 현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는 불길이 거센것을 보고 어차피 끄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땔감 하나를 던져 넣고 부채질을 합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불길이 이만큼 컸으니까요.


묵자가 무마자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의 행동이 더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무마자는 당연히 물을 뿌린 사람이 옳고 부채질한 사람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묵자가 말합니다.







내가 바로 그 물을 뿌린 사람이라오.








다시 무마자가 공격합니다.


선생께서 의를 행한 지 오래되었으나

다른 사람이 도와주는 것을 보지 못했고

귀신이 도와주는 것도 보지 못했소.


그럼에도 의를 행하시니 이는 미친 것이 아니오?


(예나 지금이나 성패를 돌아보지 않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다 미친놈 취급을 받는 모양입니다.)








묵자는 역시 이야기를 하나 풀어내며 대답합니다.


한 가게에 두명의 종업원이 있는데 한 명은 주인이 없으면 일을 하지 않고 주인이 왔을 때만 일을 한다네

하지만 다른 한명은 주인이 있든 없든 열심히 일을 한다네


만약 당신이 그 가게의 주인이라면 어떤 종업원을 좋아하겠습니까?


무마자는 이 비유를 듣고 이렇게 답합니다.


당연히 내가 보든 안 보든 열심히 일하는 그 종업원을 더 좋아하겠지요.


그러자 묵자가 말합니다.








내가 바로 그런 종업원이라오.

그렇다면 당신도 미친 것이 아니오?

(내가 미쳤다면서) 나를 좋아하니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