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4년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올림픽.
그것이 알고싶다 1118회는 그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018년 봄이 오기전 겨울
우리나라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고.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한참이던 어느날.
팀추월 종목에서 뜻밖의 사건이 발생하는데...
3명이 한 팀이 되어 진행되는 팀추월 종목에서
두명의 한국 선수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결승점에 도착한다.
논란의 경기,
그리고 그 후 논란의 인터뷰
팀원을 비난하는 내용의 인터뷰 내용으로 국민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
해외에서도 당시에 이슈였다고 한다.
해외 기사내용은 "팀원을 배신", "왕따 스캔들".
논란의 경기가 있고 얼마 후 결국 기자회견까지 열게 되는데.
박보름 선수는 변명하기 급급.
백철기 감독은 이번 일이
경기 전날, 노선영 선수가 원했던 작전으로 바꿔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노선영 선수는
본인이 3번으로 들어가는 작전을 원치 않았지만
시합 당일에 팀에서 원하는 분위기여서
어쩔 수 없이 3번으로 들어갔다고 반박하면서
사건이 더 커지게 된다.
그알 제작진은 결국 본격적으로 취재를 시작하게 되는데
일주일만에 인터뷰를 승낙한 노선영 선수.
인터뷰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고...
질문. <인터뷰를 승낙하게 된 이유는?>
질문. <경기가 끝난 뒤 당시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했나요?>
경기 직후 팀원틀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는 노선영선수.
하지만 동료들의 태도를 알고 마음이 바꼇다는데.
질문. <3번 주자로 타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그 분위기는 무엇이었나요?>
노선영 선수는 본인이 3번을 하겠다고 얘기를 꺼낸적이 없는데
감독이 여러번 3번을 하느게 어떠냐고 물어보아서
고집을 피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쩔 수 없이 3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백철기 감독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빙상 관계자.
외국인 코치의 말로는 경기를 앞두고 작전을 바꾸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즉 백철기 감독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그알제작진은 백철기 감독과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그에게서 어떠한 얘기도 들을 수가 없었다.
정황상 백철기 감독이 거짓말 하고 있는것이
확실한 상황인데...
그런데 이쯤에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는데.
왜 노선영 선수에게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까..?
올림픽 개막 열흘전 빙신연맹빙상연맹의 고의행정실수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자
그동안 참아왔던 팀내 불공정한 처우에 대해 폭로한것.
이로인해 빙상연맹은 여론의 몰매를 맞음.
나중에서야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문제로
노선영선수는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분위기는 싸늘했다고 한다.
이미 빙상연맹과 실권자인 한국체대 교수에게 밉보였기 때문에.
과거에 노선영 선수와 비슷하게
내부 고발 인터뷰를 한 후
연맹과 대학교수에게 미움을 사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다는 전 A선수
한국체대 대학교수에게
경기 내에서 다른 선수가 순위권에 들게 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전 B선수
B선수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체대가 아닌 다른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 후로 B선수가 대회에 나갈 때마다 한국체대 대학교수가 B선수의 경기를 방해했다고 한다.
대학교수는 자기 대학 학생들을 시켜
B선수가 경기하는 내내 마크를 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고
심할때는 몸으로 들이받아 같이 넘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선수들이 말하는 그 대학교수는 누구일까?
그는 바로 국립 한국체육대학교의 전명규 교수.
우리나라 쇼트트랙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란다.
그는 2002년 전임교수이던 이교수의 비리를 경찰에 제보하여 교수직을 박탈시킨 후
본인이 교수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한체대 빙상부에는 금메달리스트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뛰어난 선수를 한체대로 영입했기 때문이란다.
전명규 교수는 유망주들을 다른대학이 아닌 한체대로 대거 영입하여 실적을 올린 후
2008년부터 빙상연맹에서 임원직까지 맡으며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하는데.
절대권력을 누리던 전명규 교수에게
어느날 한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2014년 소치올림픽 직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의 맹활약과
쇼트트랙 남자팀 메달 획득 실패의 책임을 지고
빙상연맹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는데.
하지만 외견상으로만 물러난 것일뿐
빙상연맹 안에 있는 전명규 교수를 따르는 직원들에 의해
여전히 그의 영향력이 빙상연맹 안에 미치고 있었다.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을 비판하며
감독이 되었던 에릭바우만 전 감독
그는 감독직에서 중도하차한다.
빙상연맹을 마피아조직에 비유하는 에릭바우만 전감독.
마피아... ...
혹시 '에릭바우만 감독이 문제가 있어서 중도하차 하게 된 것은 아닐까?'하는 추측도 할 수가 있는데
선수들의 말에 의하면 에릭바우만 감독과 함께 하고 싶었으나
전명규 교수의 지시를 받은 코치들이 에릭바우만 감독을 방해하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전명규 교수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내쫒는게 가능한만큼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원하는 위치에 둘 수 있다고 말하는 관계자.
한체대 빙상부 학생들은
전명규 교수의 말을 안들으면 졸업도 불가능 하단다.
교수의 말을 안들으면 졸업 후에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데...
어메이징하다.
결국 그알 제작진은 전명규 교수를 찾아가고.
그는 대답을 하지않고 고개와 눈빛으로만 대답했다.
그리고 무언가 경계를 하는듯한 눈빛으로 제작진을 쳐다보았다.
그 후로도 제작진은 전명규 교수를 인터뷰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개의 USB를 받게 되는데
김상중 :
"방금 전 들으신 녹취 파일은 전명규 교수가 자신의 직원을 통해 누군가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써달라는 부탁을 하는 대화내용입니다. 그는 어쩌면은 언론 플레이도 능동적으로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빙상 불모지에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워내서 대한민국을 빙상강국으로 이끌어 낸 그 공로는 분명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때의 방법이 달라진 시대, 달라진 선수, 달라진 국민의식 수준에 더 이상 유효한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각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노선영선수의 동생은
18살에 태극마크를 단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진규 선수였는데.
소치올림픽에서 활약할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노진규 선수는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 도중, 캐나다 선수와 부딪혀 어깨 부상을 입게 되고
그로 인해 병원을 가게 되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왼쪽 어깨에 7cm 크기의 혹이 생겨 있었다.
전명규 교수는 혹이 양성이니 수술을 미루고 올림픽에 나가자고 하였는데.
왜 그는 노진규 선수의 수술을 미루면서까지 대회에 나가게 하였을까?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를 하면서
안현수 선수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가 노진규 선수였던것...
결국, 아픈 몸을 이끌고 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져
팔꿈치가 부러지게 되고
병원에서 골절 수술을 하며
종양 제거수술까지 진행 하였는데
이미 종양은 양성에서 악성으로 바껴 있었다.
골육종. 즉 암으로.
노진규 선수는
종양 절제수술을 한 뒤 7번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폐로 전이 되면서 발병 2년만인 2016년 4월
2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낫습니다.
"선수가 하고 싶다는데 내가 어떻게 말리냐."하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교수.
어디선가 비슷한 얘기를 들어본 기억이 납니다.
바로 여기군요.
선수가 요청했다고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 감독...
어쩌면 이 모든 일든은 금메달에 집착했던 우리의 모습 때문에 일어난 것일지도...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하는 故노진규 선수의 모습을
슬프게 바라보며, 이번회가 마무리 된다.
제보를 끝으로 1118회가 마무리 됩니다.
'*'그것이알고싶다2015~2018'(업데이트 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이 알고싶다 1120회 ★★ 살인범의 진실게임 - 숨진 세 여자와 그 곁에 한 남자 (0) | 2019.03.17 |
---|---|
그것이 알고싶다 1119회 ★★ 기억과 조작의 경계 - 전직 검찰총장 성추행 의혹 사건 (0) | 2019.03.17 |
그것이 알고싶다 1117회 ★★★★ 죽인 자 숨긴 자 그리고 조작한 자 - 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2부 (0) | 2019.03.03 |
그것이 알고싶다 1116회 ★★★★ 17년간 봉인된 죽음 - 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1부 (0) | 2019.03.02 |
그것이 알고싶다 1115회 ★★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비밀 - 138억은 어디로 사라졌나 (0) | 2019.03.02 |